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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길도, 낙원으로 떠나는 짧은 여행   


동방 최고의 명승지 보길도
보길도는 완도에서 남쪽으로 32Km, 해남 반도의 남쪽(땅)끝에서 12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약 3400 여명의 주민들이 살고있다. 섬의 면적은 32.98k㎡, 동서의 거리가 12km, 남북이 8km, 해안선 둘레가 42km에 이르는 작지 않은 섬이다.
고산 윤선도(1587 - 1671)의 은둔지이자, 그가 생을 마감했던 장소로 더욱 유명한 '보길도'는 그만큼 역사와 전통이 오래 된 곳이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임금의 치욕적인 항복조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세상을 등지겠다는 뜻을 밝힌 윤선도는 제주도로 향하던 중 보길도의 수려한 풍광에 매료되어 그 곳에 터를 잡게 된다. 윤선도의 5대손인 윤위가 쓴 <보길도지>에서도 "동방의 명승지는 금강산 삼일포와 보길도가 최고인데, 그윽한 아취를 갖게 하는 곳은 삼일포가 보길도에 미치지 못한다" 라는 말로 보길도를 동방 최고의 명승지로 극찬하고 있다.
윤선도는 보길도에서 지내면서 그의 막대한 재산을 들여 세연정, 낙서재, 동천석실 등을 만들었다. 보길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져 마치 지상낙원을 실감하게 하는 이 곳들을 둘러보는 것은 보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보길도의 아름다운 곳들
뭍에서 사람들을 섬으로 인도해 주는 배는 이름도 아름다운'청별부두'에서 돛을 내린다. 그 부두에서 500m 쯤 가다보면 호수처럼 아늑한 바다를 만나는데 그 곳이 '황원포'다. 윤위가 '보길도지'에서 삼일포와 비했던 곳은 바로 이 곳이다. 세월의 흔적 속에서 그 아름다움을 많이 잃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호수 같은 그윽함은 어디 비할 데가 없을 만큼 근사하다.

여기서 차로 5분정도 가면 '세연지'를 만날 수 있다. 세연지와 인공연못인 회수담 사이에 세운 정자가 '세연정'이고 정면 3칸, 측면 3칸 정도의 규모다. 이 곳은 윤선도 혼자서 노닐거나 친구들, 조정의 관리들과 어울려 놀던 유희 공간이다. 현재는 92년 12월에 복원된 세연정, 세연지, 회수담, 동대, 서대, 판석보, 토성의 일부 등 전체 3000여평의 정원 중 1000평만이 남아 있다. 안내판이 없어 빠뜨리기 쉬운데 세연정을 둘러보고 옥소대를 꼭 가봐야 한다. 이 곳에 가면 보길도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멀리 해남 땅끝까지도 보인다.





세연정과 옥소대를 둘러본 뒤, 큰 도로를 따라 부용리 마을로 향하면, 해발 425m인 보길도의 주봉 '적자산'이 나타난다. 이 보길도의 주봉인 격자봉을 중심으로 높고 낮은 산이 병풍처럼 감싸안은 부용동 안에는 세연정과 함께 고산이 기거하던 낙서재, 사색의 장소로 애용하던 동천석실 등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동천석실은 산중턱에 있는 천연의 바위들을 이용해 만든 바위 정원이다. 석실 소나무 그늘에 앉아 산바람에 취해 있으면 몇시간이고 일어설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좋다. 주위를 자세히 보면 위태로운 절벽 위에 단칸 정자를 세우고 엿못을 판 자리가 있는데, 우기애는 연못자리에 아직도 연꽃이 핀다.
여전히 물과 시원한 파도소리가 그리운 사람들은 보길도 동쪽 바다로 나가보도록 하자. 오른쪽에는 예송해수욕장이, 왼쪽으로는 중리해수욕장과 통리해수욕장이 있다. 예송은 검은 갯돌로, 중리와 통리는 흰 모래 사장으로 대조를 이루지만, 세 곳의 해수욕장 모두 해변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울창한 해송과 상록수가 맑고 짙푸른 바닷물과 함께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해수욕을 하기에는 초가을 날씨가 조금 춥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 분들은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보옥리 바다가 좋을 것이다. 보옥리 바다와 해변은 특별한 느낌이다. 뾰족산 아래 공룡알같이 둥근 돌들이 끝 없이 펼쳐져 있다. 특히 썰물때의 보옥리 해변은 그 크고 둥근돌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며 들끓는 것 처럼 보인다.
해안도로를 따라 섬을 일주하게 되면 일부 비포장도로도 있지만 맑고 푸른 청정바다 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떠있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여러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보길도처럼 그리 크지 않은 섬에 여러 곳의 맑은 해수욕장과 깊은 산과 시냇물, 이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이번 추석에는 두둥실 떠오른 달을 보며 어떤 소원을 빌어볼까. 그 옛날 윤선도가 '지상낙원'을 꿈 꾸었던 이 곳 보길도에서 '세연지'에 비친 달을 보고 나만의 '낙원'을 꿈 꿔 본다면 정말 근사하지 않을까.
* 교통편 : 보길도로 오는 길의 가장 큰 난관은 아마도 변덕스런 바다가 될 것이다. 출발전에 반드시 완도기상대에(061-552-0132) 문의하거나 기상대 자동안내(061- 131)의 일기예보를 듣고 참고하는 것이 좋다.
* 배편 : 여름 피서철에는 수시로 운항하지만 그외 계절에는 하루 6~7회정도 운항한다. 완도포항, 완도 석장리나 해남땅끝에서 보길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데, 배를 타면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보길도내 교통 : 7대의 택시와 2대의 버스가 있다. 피서철을 제외하고는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시간을 잘 확인하고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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